IQ 169의 탈옥수, 녹색펜 하나로 탈출!

IQ 169의 탈옥수, 녹색펜 하나로 탈출



 미국 희대의 탈옥수 스티븐러셀을 들어보셨나요?


전설...아니 신화로 남을 그는 탈옥전문가로 유명합니다.
5년간 4번이나 탈옥을 한 이 이야기는 영화까지 제작될정도로 흥미로운 내용입니다.


그의 탈옥 도구는 오직 녹색 마카 하나였습니다.
교도소 미술시간 그는 녹색 마카를 훔칩니다.

이 마카의 잉크를 이용하여 죄수복을 녹색으로 염색합니다.
이 녹색옷을 통해 죄수에서 의료전문의로 보이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그리곤 훔친 ID카드로 자연스럽게 교도관들앞을 지나가며 탈옥합니다.




탈옥한뒤 그는 기발한 방법으로 돈을 벌게되는데요
이력서 조작으로 북미의료관리처의 최고 재무 책임자로 취직된것입니다.
특유의 친화력을 통해 직원들과 유대관계도 좋았으며
당시 회사 사상 최고의 회계 담당자라 불릴정도로
회사내에서도 명망이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얼마후 약 80만 달러(약 9억원)을 횡령하여 회사를 망하기 직전까지
만들어 버리고 다시 체포됩니다.
감옥에 간뒤 그의 몸에는 이상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하는데요
이상한 반점이 나면서 급격히 체중이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그는 에이즈 판명을 받고 사람들은 그가 병원에서 인생을 마무리하게되는 줄 알았으나
이역시.. 그의 사기행각 이었습니다.

스티븐러셀은 다량의 설사약을 먹어가면서 에이즈 환자의 증상을 재현합니다.



건강진료 문서에 필요한 필증을 훔치고 재소자에게 지급된 워드기로 위조 진단서를
제작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가짜 사망진단서까지 만들어 교도소와 가석방위원회에
전송까지 하며 자신을 사망자로 둔갑시켜 다시한번 탈옥을 꿈꿨는데 또 체포가 되었습니다.

그의 마지막 체포장소는 바로 텍사스의 해리스 카운티 법원인데요
변호사로 변장해 애인의 석방을 위해 변호중 체포된것입니다.

그가 탈옥후 체포를 각오하고 다시 범죄를 저지르면서 돈을 번이유는
감옥에 있는 그의 동성애인 때문입니다.
그에게 돈을 보내주고 그를 빼내기위해 변호사까지 변신했다는 것은 정말
어찌보면 대단하기까지 합니다.

1998년 4월 5일 그의 탈옥은 끝나고 맙니다.

144년 형을 받고 텍사스의 한 교도소에서 복역중이고
24시간 카메라와 초특급 감시를 받으며 샤워와 운동시간(1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은 독방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스티븐러셀은 어떻게 전혀 다른사람 행세를 할수 있었을까요?
미국의 경우 주민등록증이 없다고 합니다.
자동차 운전면허증 신청할때에도 자기가원하는 이름을 적어서 내면
ID카드가 나온다고하네요

이 이야기는 2009년 영화 <내사랑 필립모리스>로 제작되었고
짐캐리, 이완맥그리거가 출연하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답니다.


그 좋은 머리를 좀더 발전적인 곳에 썼다면 참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